12. 언어 습득
12.1. 언어 습득 양상
- (cf) 이해와 발화의 비대칭성
- 이해의 과정과 발화의 과정은 서로 대칭적이지 않음
- MLU: 한 발화의 형태소(단어)의 수 (여러 통사/단어 습득 양상을 복합적으로 반영함)
12.1.1. 습득 단계별 발화 양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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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단어 단계(12개월~)
-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단어 안에 압축
- (e.g.) 맘마, 아니( 그건 먹기 싫어요)
-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단어 안에 압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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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단어 단계(18개월~)
- 기본적인 의미 관계 전달(e.g. 행위의 주체와 행위를 표현)
- 엄마 왔다./뽀로로 줘/비 와
- 과거 시제(-었/-았)같은 문법요소의 제한적 사용
- 엄마 왔다./뽀로로 줘/비 와
- 기본적인 의미 관계 전달(e.g. 행위의 주체와 행위를 표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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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어휘 발화 시기(2세~): 전보적 말하기 시기
- 2개 이상의 단어들로 문법 형태를 제법 갖춘 발화를 하기 시작함
- 사랑이가 빠방을 타
- 형아가 민국이 때렸어
- ‘안 밥 먹어’와 같은 과잉 규칙화 현상 나타남
- (비교) 영어 아동 No baby sleep, No I drink milk
- 2개 이상의 단어들로 문법 형태를 제법 갖춘 발화를 하기 시작함
12.1.2. 말소리 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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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어에 쓰이는 소리 목록 구분
- 아동은 어떻게 소리를 인지하는가? (Werker & Tees, 1994)
- 영어 화자인 아동 대상 실험
- 실험 과제: 다음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가?
- 영어 /ba/ vs /da/
- 힌디어 /tja/ vs /tta/
- nle?kepmxcin /k’i/ vs /q’i/
- 연구 방법: 고개 돌리기 방법(아동의 변별적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)
- 아동은 새로운 소리를 들으면,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지만 곧 익숙해지면서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지 않는다.
- 이전에 들은 소리와 같은 소리를 들으면, 소리 나는 쪽을 다시 바라보지 않는다.
- 이전에 들은 소리와 다른 소리를 들으면,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본다.
- 모어가 아닌 소리 차이에 대한 인지 정확도
- 생후 6개월: 80-90%
- 생후 10개월: 50-60%
- 생후 12개월 이후: 10-20%
- 자신의 모어에서 단어의 의미를 구별하는 소리만을 유의미하게 인지함
- 아동은 어떻게 소리를 인지하는가? (Werker & Tees, 1994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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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 연쇄에 대한 통계적 학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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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은 통계적으로 자주 나타날 수 있는 소리 연쇄와 그렇지 않은 소리 연쇄에 대해 배울 수 있음
- (e.g.) train, play - tr, pl이 자주 나타남
- (e.g.) watch me - ch-m은 자주 나타나지 않음
- (e.g.) call gramma - lgr은 자주 나타나지 않음
이를 통해, 아이들은 단어 경계를 배울 수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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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계적 학습자로서의 아동 (saffran et al. 199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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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후 8개월 아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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훈련: 2분 정도 가상 언어의 음절 연속을 들려줌
- tu pi ro | go la bu | bi da ku | pa do ti | go la bu | tu pi ro | pa do t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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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스트: 실제 단어와 단어 일부가 포함된 연쇄를 들려줌
- 실제 단어: tupiro, golabu
- 단어 일부: ropitu, bulag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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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과: 실제 단어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, 단어 일부가 포함된 연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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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.1.3. 단어 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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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험 방법: 주시 선호 방법
- 지시에 해당하는 영상/사진/그림을 볼 것으로 가정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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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와 의미의 대응 습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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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어 습득 문제: 가바가이 문제 the Gavagai problem
- 나홀로 내 모어를 쓰지 않는 섬에 도착했다. 내리자마자 눈앞에서 뛰어가는 동물을 보았는데 그곳의 원주민이 뛰어가는 동물을 보고 ‘가바가이’라고 외쳤다.
- ‘가바가이’는 무엇을 의미하는가?
- 누군가 대상을 가리키며 불러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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빠른 시기 내 습득할 수 있는 습득 전략이 있음을 시사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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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전한 대상의 편향 whole-object bias
- 새로운 단어는 모르는 대상의 부분이 아니라 전체에 대응함
- 실험: 나눌 수 있는 블록을 보여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함
- “Look at the modi! See the modi? It’s a modi!”
- 테스트: modi를 다음 중 찾으라고 함
- 결과: 각 조각보다 전체를 오래 바라봄
- 단지 전체 모양이 더 흥미로운 것이 아니었을까?
이름 붙이기 전 단계에서는 주시 시간이 동일
- 단지 전체 모양이 더 흥미로운 것이 아니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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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호 배타성 편향 mutual exclusivity bias
- 새로운 단어는 모르는 사물에 대응함
- dopaflexinator는 무엇을 뜻하는가?
- 망치 hammer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면, 이름을 모르는 물체에 새로운 이름을 붙일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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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사 습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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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사가 아닌 품사는 어떻게 습득할 수 있을까?
- 통사적 자동처리 syntactic boostraping
- 단어의 통사적 특징을 사용하여 단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의 측면을 식별하고 범위를 좁힐 수 있음
- 동사의 습득은 동사의 논항 구조로부터 학습될 수 있음
- 논항 구조 argument structur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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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건에 관여된 참여자 및 개체의 수와 종류에 대한 통사적 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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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논항 구조 argument structur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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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조-대응 설명
- 문장 내 명사와 개념적 표상의 참여자 역할을 1:1로 대응하려는 선천적인 경향성을 가짐
- 문장 내 명사의 개수를 통해 동사의 논항 구조를 파악할 수 있으며, 이를 통해 동사의 의미를 일부 파악할 수 있음
-
관련 실험: ‘The duck is gorping the bunny’ [타동사 구문 훈련]
- Where’s the gorping now?
- duck이 bunny를 밀고 있는 그림을 고름(타동사 의미)
- Where’s the gorping now?
- 통사적 자동처리 syntactic boostrapi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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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cf) 한국어와 같이 논항이 잘 생략되는 언어에서는 어떻게 배울 수 있는가?
- 한 가지 가능성: 담화 내 여러 문장을 통합하여 동사의 생략된 논항 파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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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.1.4. 문장 이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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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순의 이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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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어 화자인 아동은 어순을 이해하고 있는가? (Hirsh-Pasek & Golinkoff, 1996)
- 실험 방법: 주시 선호 방법
- 실험 자료: 같은 단어 & 다른 구조 문장 “Look! The kid is chasing the woman!”
- 여자가 아동을 쫓는 그림과 아동이 여자를 쫓는 그림을 제시함
- 15개월 이상의 아동은 지시 문장에 적절한 그림을 응시함
단어가 아닌 문장 구조 자체를 이해함을 시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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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어 통사 구조 이해 - 격조사와 도치된 어순 이해 (진경선 외, 2015)
- 격조사를 이용하여, 도치된 어순을 이해할 수 있을까?
- 대상 연령
- 만 2세-3세: 격조사에 민감하다고 알려짐
- 대상 문장
- 곰이 토끼를 밀고 있다. 기본 어순
- 토끼를 곰이 밀고 있다. 격조사의 의미와 기능 파악 필요
- 과제
- 만 2세, 만 3세 한국어 모어 아동을 대상으로, 다음과 같은 장면을 동시에 보여줌
- 각각 토끼가 곰을(그림 1), 곰이 토끼를(그림 2) 밀고 있는 장면
- 토끼가 곰을 밀고 있는 건 어떤 거야?
- 곰을 토끼가 밀고 있는 건 어떤 거야?
- 각각 토끼가 곰을(그림 1), 곰이 토끼를(그림 2) 밀고 있는 장면
- 만 2세, 만 3세 한국어 모어 아동을 대상으로, 다음과 같은 장면을 동시에 보여줌
- 결과
- ‘토끼가 곰을 밀고 있는 건 어떤 거야?’
- 만 2세 아동, 만 3세 아동 모두 [그림 1]을 가리킴
- ‘곰을 토끼가 밀고 있는 건 어떤 거야?’
- 만 2세 아동의 대부분은 [그림 2]를 가리킴
- 만 3세 아동의 대부분은 [그림 1]을 가리킴
- ‘토끼가 곰을 밀고 있는 건 어떤 거야?’
- 도치 어순 이해: 만 2-3세 사이 발달
- 대상 연령
- 격조사를 이용하여, 도치된 어순을 이해할 수 있을까?
-
-
어떻게 문법 구조를 알까?
- 이론적 가정: 선천적 내재 문법
-
이것만으로 충분할까?
-
-
분포적 증거 distributional evidence
- 특정 통사적 구조에 나타나는 단어 또는 단어를 바탕으로 새로 학습한 단어에도 일반화가 가능함
-
분포적 증거가 얼마나 강력할까? (Mintz 2003)
- 양육자가 아동에게 하는 말 수집
- 첫 단어와 세 번째 단어가 같은 trigram(세 단어의 연속) 조사
- 가장 많이 쓰이는 45개 틀 선별
- the _ is, should _ the
- 해당 틀의 실제 쓰임을 모음
- the doggy is, the bottle is
- 가장 많이 쓰이는 45개 틀 선별
- 빈칸의 단어를 같은 품사로 가정하는 것의 정확도 = 90%에 이름
- 결론: 분포 증거만으로 유의미한 통계 정보를 얻을 수 있음
- Q. 정말 아이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을까?
-
아이들이 분포적 증거를 활용하는 예 (Mintz 2006)
- 12개월 아동 대상: 고개 돌리기 과제
- 단계 1: 익숙해지기
- 비단어를 각각 동사 틀, 명사 틀로 제시
- 단계 2: 테스트
- 결과: 비문법적인 문장을 문법적인 문장보다 오래 봄
- Group 1: 비문법적인 I bist you now를 문법적인 I deeg you now보다 오래 봄
- 단계 1: 익숙해지기
- 12개월 아동 대상: 고개 돌리기 과제
-
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에도 확장 가능할까?
- 영어: 자주 쓰이는 틀 문장 구조의 분포가 중요함
- 체코어와 같은 다른 언어는?
- 형태론적 정보의 분포 정보를 배울 필요가 있음
- 이론적 가정: 선천적 내재 문법
12.2. 언어 습득의 요인: nature vs nurtur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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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어 습득 기제에 대한 두 가지 입장
- 선천적 nature
- 아이들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내재적 지식 innate knowledge은 무엇일까?
- 후천적 nurture
- 입력형으로부터 언어를 얼마나 배울 수 있을까?
- 선천적 nature
12.2.1. 선천적 기제 및 관련 요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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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성 문법의 가정: 보편 문법 universal grammar
- 인간 내재적 능력 & 언어 습득에 특정적임
- 선천적 경향성(편재성) ‘습득 전략’의 실재를 시사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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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전적 요인
- 약 7%의 아동이 언어 발달 장애를 판정받음
- 지능, 청지각의 문제 없이 언어 능력에 국한된다고 봄
- 언어 발달 장애에 관련된 유전자에 대한 보고
- 약 7%의 아동이 언어 발달 장애를 판정받음
-
나이 효과 age effec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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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정적 시기 가설(에릭 레너버그, 1967. <언어의 생물학적 기초>)
- 언어 습득은 2세를 전후해 최고 절정에 이르며, 결정적 시기는 사춘기 정도에 끝나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모국어 수준의 언어습득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움
-
결정적 시기를 놓친다면,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
- 말소리/문법 규칙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
- 몇 가지 문형만을 반복하여 사용
-
선천적 기제가 꼭 언어에만 국한되어야 할까? (일반 인지 능력과의 관련성)
- 최근 연구: 작업 기억 working memory
- 언어 장애와 작업 기억 과제 수행의 어려움이 함께 나타남
- 청각적 처리, 연쇄 학습
(cf) 제 2언어 습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
- 작업기억 working memory, 주의력 attention, 실행 능력 executive function
- 모어 습득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?
12.2.2. 후천적 학습
-
언어 노출: 언어 습득을 촉발시킴
- 선천적 학습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
- (e.g.) 고립 아동 지니
- 11세 발견 이전까지는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함
- 14세까지 통사적 습득 등 적절한 언어 습득이 어려웠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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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력형의 양과 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입장이 다름
-
주요 입력형: 아동 지향어 child-directed speech
- 양육자가 아동에게 하는 말
- “오 아가야 귀여워라, 아가야 귀여워라, “아가야, 아가야, 아가야”
- 특징
-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림
- 과장된 멜로디 실림
- 반복적 표현
- 효과
- 아기의 관심을 끌고 유대감 형성
- 반복을 통해, 언어 학습 과정 촉발
- CHILDES: 한국어 코퍼스
- 양육자가 아동에게 하는 말
-
입력량과 어휘 습득: 어휘의 수 언어 발달의 1차적 지표로 많이 쓰임
- The 30-million-word gap
- 저소득층의 아이들은 고소득층의 아이에 비해 3천만 단어를 부모에게서 듣지 못함으로써 어휘력, 나아가 지능 발달에 영향을 받음
- ‘같은 계층이더라도’, 부모가 말을 더 많이 하는 아이의 발달이 더 좋음
- 이를 바탕으로 널리 퍼진 생각
- 부모는 아동에게 더 자주, 반복해서 말해야 한다
- 시카고의 The Thirty Million Words Projects (2010~) 진행
- 반론
- 이 조사는 오직 42명을 대상으로 하였음
- 아동은 부모에게 직접 듣는 말 이외의 말에서 더 많은 말을 배움
- 따라서 직접적인 입력량이 부족해도, 언어가 발달하는 사례 존재
- 양육자의 피드백이 문화마다 모두 같지도 않은데, 언어 능력은 유사하게 드러남
- (cf) 관련 연구: Jung et al. 2022.
- 사회 경제적 상황: 교육 수준 및 소득, 근로 여부
- 교육 수준 및 가족 소득이 언어 발달에 영향을 끼침
- 사회경제적 상황보다 주당 책을 읽어주는 횟수가 언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
- 공통의 관심사 형성
- 활발한 상호 작용
- 사회 경제적 상황: 교육 수준 및 소득, 근로 여부
- The 30-million-word gap
-
상호작용괴 어휘 습득
-
Yu et al. (2019)
- 양육자가 바라보는 대상 또는 사건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단어의 의미를 배울 수 있음
-
Chai, J.H., Jung, J., Kwon, T., & Ko, E. (2022).
- 양육자가 더 긴 문장을 말하고 더 많이 말을 하는 경우, 어휘발달 점수가 높은 편
- 양육자가 대화를 먼저 시작할 때, 아동도 더 많은 말을 하는 편
-
(cf) 아동의 발달 단계에 따라 양육자의 발화 및 행동이 달라짐
- 아동이 성장하면 보호자가 아동에게 하는 말도 빨라진다?
- 보호자가 아동이 말을 알아듣는다고 생각하는 시점부터 말을 천천히 하는 경향이 있다.
- 양육자는 단어의 경계 근처에서 아이와 접촉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음
- 특히 단어를 말하기 전 8개월에 더 많이 단어 경계와 접촉 시점을 일치시킴
- 아이가 단어 경계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고 봄
- 아동이 성장하면 보호자가 아동에게 하는 말도 빨라진다?
-
-
상호작용과 말소리 습득
- 미국 아동에게 중국어(새로운 언어)를 들려줌
- 중국어에 노출된 아동들은 중국어 소리를 구별할 수 있음
- 모든 말소리가 자극이 될 수 있을까?
- 비디오로 같은 장면을 보여준다면? 곰인형을 보여준다면?
- 잘 배우지 못함
- 그러나 TV를 보더라도 친구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습득이 향상될 수 있음
- 비디오로 같은 장면을 보여준다면? 곰인형을 보여준다면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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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호작용과 문장 습득
- 직접 틀린 문장을 고치지 않음
- 그러나 양육자는 적절한 문장으로 고쳐 반응하는 경향이 있음
- 이는 통사론적 규칙 학습을 촉진함
- Erica: I want fish fingers over my dinner.
- Erica’s mother: Yes, let’s have fish fingers for dinner.
[요약]
- 습득 단계별 발화 양상
- 생성 언어학의 입장: 아동의 언어 능력 중 일부만을 보여줌
- 말소리 발달 및 문장의 이해 습득
- 생성 언어학의 입장
- 내재된 말소리에 대한 지식과 문장 구조에 대한 지식이 촉발됨
- 언어학의 목표: 언어 지식을 밝힘
- 입력형과 상호작용
- 언어 처리 방식, 변화 및 변이에 대한 이해 필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