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. 수어
19.1. 수어의 개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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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인이 사용하는 비음성적 언어
- 농인 = 청각 장애인 +
- 개인의 청력 상태에 초점을 맞추는 관점에서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언어적/문화적 소수 집단으로 보는 관점으로 변화하고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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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 속의 수어: 대한민국의 공용어
- 2016년 2월 3일 ‘한국수화언어법’ 제정
- 2016년 8월 4일 ‘한국수화언어법’ 시행
- 한국수어사전 https://sldict.korean.go.kr/front/main/main.do
19.2. 수어의 도상성 iconicity에 대한 오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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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상성: 기호와 가리키는 대상 사이의 동기적 연관성
- 비교: 자의성 - 지시하는 바와 기호의 필연적 관련성은 없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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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상성을 보여주는 수어 단어 존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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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수어는 동일한 시각적 유사성을 포착하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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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수어가 도상성을 보이지는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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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성언어에서도 일부 도상성을 보인다.
- 음성 상징어(의성/의태어)
- (e.g.) 닭 울음소리
- 꼬끼오(한국어)
- cock-a-doodle-d (영어)
- (e.g.) 닭 울음소리
- 음성 상징어(의성/의태어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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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해: 수어는 몸짓과 다름없기 때문에 만국 공통어이며, 음성 언어보다 배우기 쉽다.
- 수어에서만 도상성이 드러나는 것이 아님
- 도상성으로만 포착될 수 없는 언어의 자의성이 존재
19.3. 수어의 생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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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화언어의 생성 과정
청인의 제스처
(생득적 언어 능력) 홈사인
(복수의 농인들이 공유) 피진 수화
(계승 및 문법의 정교화) 수화언어(크레올 수화)- 피진 pidgin
- 언어적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이 접촉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언어
- 크레올 creole
- 피진이 다음 세대의 모어로서 발달한 언어
- 피진 pidgi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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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화언어의 습득과 언어 환경
- 농인 부모의 농아동 자녀들은 4-10% 정도
- 청인 부모의 농아동
- 가정에서만 통할 수 있는 홈 사인을 사용
- 농아동의 제스처는 단순한 1회성에 머물지 않고 체계화됨
- (비교) 청인 부모의 경우 일관된 구조를 보이는 것은 아님
- 빈약한 언어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동 자신이 독자적으로 언어적인 구조를 만들어냄
- 농아동들에 의해 학교로 유입된 홈 사인은 집단(학교사회) 속에서 공통화됨으로써 더욱 정교한 언어구조로 자리잡게 됨
19.4. 움직임 신호
19.4.1. 분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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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지적
- 수형: 손가락의 선택, 손가락의 자세
- 수위: 손의 위치
- 수동: 손의 움직임
- 수향: 손바닥의 방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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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수지적
- 입 모양: 음성 언어의 단어의 조음을 모방
- 입 제스처: 음성 언어의 단어와 관련없는 입의 움직임
- 신체, 머리, 눈의 움직임, 다양한 종류의 얼굴 표정
19.4.2. 수어소
- 수어소: 수어에서 뜻을 변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
- 음운: 뜻을 변별해 주는 가장 작은 단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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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형
- 기본 수형 in 한국어 수어 사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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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위: 손의 위치
- (e.g.) 색깔 vs 성: 손의 위치만이 다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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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동
- 한 손과 양손으로 이루어지는 운동
- 궤도 운동 + 수형, 방향, 내부 운동, 2차 운동
- 수동 자질만이 대립되는 예는 찾기 어려움
- 수동을 확인할 수 있는 단어 예시
- 가끔: 궤도 운동과 손가락의 반복 접촉에 의한 내부 운동
- 모두: 수형의 방향 전환을 동반하는 궤도 운동
- 한 손과 양손으로 이루어지는 운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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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향: 손바닥의 방향
- (e.g.) 차이 vs 비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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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수지적 요소: 얼굴 표정
- (e.g.) 아깝다 vs 귀엽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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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어 음운론
- 음운론: 물리적 신호에 대한 분절적 지식
- 수어 음운론: 변이음, 음절, 음운 규칙의 유형이 논의됨
- 다만, 음성 언어에서 음성의 발화/지각이 고려되듯이 보다 움직임의 생산/지각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함
19.5. 단어의 구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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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생
- (e.g.) 맛없다 = 맛 + 없다(맛을 털어내는 동작)
- (비교) 어근 ‘없다’와 다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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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성
- 순차적 합성어
- (e.g.) 여왕 = 반지 + 여성
- 동시적 합성어
- (e.g.) 화산 = 산 + 폭발(동시 수행)
- 순차적 합성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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굴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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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올리기: 일치
- 문장 안에서 한 요소의 형태가 문장의 다른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
- He kicks a can.
- 할머니께서 시장에 가신다.
- 문장 안에서 한 요소의 형태가 문장의 다른 요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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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칭에 따른 굴절
- 동사의 시작과 끝 위치는 1인칭과 2인칭을 명시함
- [주다]: 수동으로 표현 | 내가 너에게 주다 vs 네가 나에게 주다
- [돕다]: 손바닥 방향으로 표현 | 내가 누군가를 돕다 vs 누군가가 나를 돕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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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에 따른 굴절(일본 수어)
- 하나하나의 목적어에 대응하는 동작(기본)
- 양손으로 각각 순서에 따라 목적어에 대응하는 동작
- 한 손으로 복수의 목적어에 순차적 대응하는 동작
- 양손으로 복수의 목적어에 대응하는 동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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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.6. 문장의 구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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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시
- ‘조사, 어미’를 따로 표시하지 않음
- 수어의 어순 = 한국 음성 언어의 단어를 그대로 나열?
- 남자 - 양파 - 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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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어의 통사론은 음성 언어의 통사론과 유사함
- 세계 수어의 일반적 어순은 다음과 같음
- 주어-동사-목적어
- 주어-목적어-동사
- 동사-주어-목적어
- 문장의 종류 또한 음성언어와 크게 다르지 않음
- 그러나 개별 음성언어와 수어의 통사론은 독립적임
- 세계 수어의 일반적 어순은 다음과 같음
19.6.1. 어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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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사/부사구의 위치
- (e.g.) 철수가 빨리 뛴다. | [철수] + [뛰다] + [빠르다]
- (e.g.) 지하철로 출근합니다.(주어 생략) | [일-가다] + [지하철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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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계절의 위치
- 주절 앞 또는 주절 뒤, 또는 사이에 올 수 있음
- 관계절 전후에 휴지 또는 비수지 표지 따름
19.6.2. 문장의 종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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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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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자에게 무엇인가 요구하되 행동이 아닌 말을 요구하면서 화자가 청자에게 언어 내용을 전달하는 문법적 방법(권재일 2004: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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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정 의문문: 비수지 표지가 문장의 유형을 최종 결정
- 전에 오신 적 있습니까? | {이전}{오다}{-적}{있다} + ‘눈썹을 올리고 입모양 ‘오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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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 의문문: 의문사가 문미에 나타남
- 무엇을 도와드릴까요? | {돕다}{무엇}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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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령문
- 청자에게 무엇인가 요구하되 청자만 행동하기를 요구하면서 화자가 청자에게 언어 내용을 전달하는 문법적 방법(권재일 2004:9)
- 한국수어: 특정 단어(명령=지시)와 비수지 동작으로 나타냄
- (e.g.) {빨리}{자다}{명령}(고개 숙이며 지시)
- (e.g.) {대-3}{나}{동생}, {잘-부탁}(고개 약간 숙임)
수어의 구조를 통해 알 수 있는 점
- 한국 수어 문법과 한국 음성 언어 문법은 같지 않음
- 농인에게 한국어를 적은 ‘한글’ 읽기가 어려울 수 있음
- 자막이 있어도 수어 통역 필요
- 구화/독순 교육의 한계
- “과거 농인교육에서도 수어보다는 구화(언어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이 특수한 교육을 받아 상대가 말하는 입술 모양 따위로 그 뜻을 알아듣고, 자기도 그렇게 소리 내어 말함)나 독순(입술의 움직임을 읽는 법)을 가르치는 데 집중하기도 했다.”
20. 점자
20.1. 점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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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면이 볼록 튀어나오게 점을 찍어 손가락 끝의 촉각으로 읽도록 만들어진 특수 문자
- 시각장애인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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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점식 점자 체계
- 모든 국가에서 공통으로 채택
- 점형: 점의 갯수와 위치로 구별되는 점의 모양
- 점이 하나도 찍히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, 총 63개 점형을 만들어낼 수 있음
20.2. 점자의 발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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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초의 점자: 12점 야간 문자
- 프랑스 통신 부대 장교였던 샤를 바르비에 Charles Barbier가 밤에도 군사용 작전 명령문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
- 군사용으로는 실패, 파리 맹학교에 소개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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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점 점자
- 파리맹학교 재학생 루이 브라유 Louis Braille가 12점자의 문제점을 보완하여, 6점 점자 창안함
-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한 번에 모든 점의 위치를 읽어낼 수 있음
- 국제영어점자위원회가 1993년 통일 영어 점자를 규정할 때 제시한 대원칙이 됨
20.3. 한국 점자 표기의 기본 원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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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점자는 한 칸을 구성하는 점 여섯 개(세로 3개, 가로 2개)를 조합하여 만드는 예순세가지의 점형으로 적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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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칸을 구성하는 점의 번호는 왼쪽 위에서 아래로 1점, 2점, 3점,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4점, 5점, 6점으로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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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자나 부호를 이중으로 적지 않도록 여기에서 정한 한국 점자를 표준 점자로 정한다.
- 수많은 글자나 부호를 63개의 점형으로 나타내기 어려움
- 계속 칸을 늘려 쓰면 가독성에 문제가 되므로 약자와 약어를 정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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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글 이외의 점자는 세계 공통으로 사용하는 점자와 일치하게 표기함을 원칙으로 한다.
- 외국어 점자, 컴퓨터 점자, 서양 음악 점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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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점자는 풀어쓰기 방식으로 적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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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점자는 책의 부피를 줄이고, 정확하고 빠르며,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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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점자의 물리적 규격은 아래와 같다.
- 촉각으로 정확하게 식별하기 위해서 물리적 규격에 대한 기준 필요
- 2020년 한국 점자 규정에 추가됨
20.4. 한국 점자 표기의 실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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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음: 첫소리
- 제1항, 제3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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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음: 받침
- 제4항
- 풀어쓰기 방식 채택: 첫소리 글자와 받침 글자의 점형이 달라야 함
- 첫소리 점형의 변형(점의 위치를 왼쪽 또는 아래로 이동함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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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본 모음
- 제7항
- ‘ㅏ, ㅗ, ㅡ’만 알면 나머지 모음을 알 수 있도록 제작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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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자 표기
- 제12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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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어 표기
- 제28항: 그래서, 그러나, 그러면, 그러므로, 그런데, 그리고, 그리하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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풀어쓰기
- 첫글자와 받침글자의 구분
- 음절의 중심인 모음 표기 자체에 상단의 점과 하단의 점 중 하나 & 왼쪽열과 오른쪽 열의 점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포함
- 한글 점자 표기에서 특징적인 점
20.5. 점자 사용 실태와 교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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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자 사용 여부: 10명 중 4명이 점자를 사용함
- 점자 사용이 필요한 시력 531명
- 이 중 실제로 점자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 317명에 불과함
- 점자 사용이 필요한 시력 531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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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자 사용자 대상
- 점자 읽기 선호 도구: 점자정보단말기 53.4%, 점자 인쇄 자료 46.6%
- 점자 쓰기 선호 도구: 점자정보단말기 50%, 점자판과 점필 50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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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자 미사용 이유
- 일반활자나 확대활자를 볼 수 있어서 34.2%
- 화면낭독 프로그램이나 녹음 자료 사용으로도 불편이 없어서 17.1%
- 점자를 배웠으나 너무 어려워서 14.7%
- 점자를 배우고 싶었지만 배울 기회가 없어서 11.8%
- 점자를 배울 필요성을 못 느껴서 9.9%
- 점자를 배웠으나 읽는 속도가 느려서 7.7%
음성지원 보조공학기기 활용
점자 학습 및 활용에 어려움을 겪음(중도실명자의 경우, 점자를 배우기 더욱 어려움) -
점자 교육의 필요성
- 1-4급 시각장애인 10명 중 9명이 점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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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자 교육 현황
- 일반 문자 선호 경향
- 저시력 학생의 경우, 시각을 이용한 일반 문자 학습 가능
- 그러나 읽는 속도 등에 한계가 존재할 수 있기에 점자 교육이 필요함
- 저시력 학생의 경우, 시각을 이용한 일반 문자 학습 가능
- 통합 교육을 받고 다니는 경우, 녹음 자료나 대독에 의존해 학습함
- 문해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함
- 중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교육이 충분하지 않음
- 일반 문자 선호 경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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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자 교육에 대한 제언
- 점자 교육 인력과 교수/학습 자료의 양적 확대 필요
- 점자 및 촉각 교수/학습자료의 질 향상
- 점자 읽기에 대한 동기를 높여야 함
- 촉각 활용, 많은 기호 등으로 읽기에 부담이 큼 청각자료 선호하는 경향
- 그러나 청각 자료는 시/공간적 제약이 존재하므로 점자 교육이 필요함
- 시각 장애 공동체와의 교류, 생활 밀착형 지도 등
- 문해력 향상에 중점을 둔 점자 교육 필요
- 폭넓은 국어 경험을 쌓을 필요 있음